정치
국정원 "군사작전 고려 안해"
입력 2007-08-01 11:57  | 수정 2007-08-01 13:36
김만복 국정원장은 국회 정보위에 출석해 인질 구출을 위한 군사작전을 고려하고있지 않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우리 인질은 3개지역 9개 마을에 분산 억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1) 여러곳에서 군사작전 가능성이 언급 되고 있는 가운데 국정원이 공식적으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구요 ?

김만복 국정원장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납치된 한국인들을 구출하기 위한 군사 작전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군사작전을 전개하지 않겠다는 주체가 미국 정부인지 아프가니스탄 정부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김 원장은 오늘 아침 국회 정보위와 긴급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고 열린우리당 선병렬 의원이 전했습니다.


억류장소와 납치단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도 처음 공개됐습니다.

김만복 국정원장은 피랍된 한국인들이 최초 피랍 지역에서 멀지 않은 가즈니주 카라바그, 안다르, 데약 등 3개지역 9개 마을에 분산억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원장은 또 한국인을 납치한 세력은 가즈니주 카라바그 지역에 근거를 둔 압둘라 그룹으로 150 여명으로 구성된 소규모 조직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납치세력은 아프간 정부군과 국제치안 유지군의 추적을 피해 억류 장소를 수시로 변경하고 있다고 덧 붙였습니다.

질문 2) 국회는 오늘 긴급 5당 원내대표 회담을 열고 아프간 피랍 사태 대책을 논의했다구요 ?

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등 5당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긴급 간담회를 갖고 아프가니스탄과 미국 정부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하는 내용의 공동 성명서를 채택했습니다.

이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게도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습니다.

5당 원내대표는 성명에서 무고한 인명이 더 이상 희생되지 않도록 정부는 모든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며 정치권도 정부의 노력을 지지하고 뒷받침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5당 원내대표 회담이 한자리에 모였지만 책임론과 해결론을 두고서는 정파별로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우리 인질들이 하나 둘씩 죽어가고 있는데도 정부는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다며 정부의 무기력한 외교를 비판했습니다.

한편에선 미국의 소극적인 입장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잠시 전 범여권 신당 모임에 참석해 23명 인질이 미국인이 었으면 미국정부는 어떤 선택을 했는지 묻고 싶다며 적극적 해법을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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