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흰까마귀 포착, 천 년의 길조라지만 학계 의견보니…'반길 일 아냐'
입력 2015-07-03 13:59 
흰까마귀 포착/사진=유튜브 캡처
흰까마귀 포착, 천 년의 길조라지만 학계 의견보니…'반길 일 아냐'


'천 년의 길조' 흰 까마귀가 포착돼 화제입니다.

흰 까마귀는 천 년에 한 번 나타날까 말까 한다는 전설 속의 새로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이런 흰 까마귀가 2일 경남 합천군 율곡면 갑산리에서 주민들에 의해 목격됐습니다.

2일 합천군 율곡면 갑산리 지역주민에 따르면 "최근 여러 마리의 까마귀 떼와 함께 있는 흰 까마귀 1마리를 발견했는데 다른 까마귀들의 공격과 따돌림에도 불구하고 무리를 떠나지 않고 있으며 아침나절과 오후 늦게 하루 2번씩 나타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에서는 흰 까마귀가 출현하면 황제가 나서 제사를 올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을 정도로 '천 년의 길조'로도 알려져 있어 합천군에서는 앞으로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국립환경과학원 한영진 박사는 이러한 흰 까마귀 출현은 멜라닌 색소 분포와 합성 대사과정에 결함이 생겨 태어날 때부터 피부와 머리카락, 홍채 등에 멜라닌 색소를 가지고 있지 않은 희귀 유전 질환인 알비노 증후군이라며 환영할 일만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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