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1.11대책 이후 저가아파트 '고공비행'
입력 2007-08-01 10:47  | 수정 2007-08-01 13:40
1.11 부동산대책 이후 6억원 이상 고가아파트값 약세가 이어진 가운데, 저가아파트의 상승률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억원 미만 아파트는 평균 상승률의 10배가 넘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지역 아파트값 평균 상승률은 1.07%.

전체적으로 큰 가격 변동이 없었지만 저가로 꼽히는 5억원 미만 아파트의 상승률은 평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같은 기간 1억원 미만 상승률이 11.35%로 평균의 10배가 넘었고, 1억~2억원 6.54%, 2억~3억원 5.50%, 3억~4억원 4.32% 등의 순이었습니다.

이처럼 저가아파트값이 크게 오른데 따라 올해 초 2만 5천여 가구였던 1억원 미만 아파트는 지난달 말 1만 3천가구로 절반이 줄었습니다.

비율도 2.21%에서 1.20%로 축소됐습니다.

반면 고가아파트는 대출 규제와 보유세 현실화, 분양가 상한제 등의 여파로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인터뷰: 함영진 / 부동산써브 실장
-"분양가 상한제 실시가 다가오면서 고가 아파트의 약세가 더욱 두드러지는 반면 분양가 상한제가 실시되더라도 가격경쟁력에서 떨어지지 않는 저가 아파트의 경우 시장상황과 관계없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들어 8월까지 5억~6억원대 아파트값 상승률은 0.38%로 평균을 크게 밑돌았고, 6억원대는 0.24%, 7억원대 2.03%, 10억원 이상은 2.04%가 내리는 등 6억원 이상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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