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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소방 공무원, 결국 임용 포기 “이제 영영 발 디딜 수 없어”
입력 2015-07-02 16:4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일베 소방공무원 채용 후보자가 결국 임용을 포기했다.
2일 충청소방학교 등에 따르면 극우사이트로 일간베스트 저장소에 소방공무원 합격자 인증글을 올린 일베 회원이 결국 임용 포기서를 제출했다.
이날 한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해당 일베 회원의 자진퇴교 상황을 적은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형식상으로만 자진퇴교했지만 입교 첫날부터 분위기가 상당히 좋지 않아 본인도 알고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결국 당사자는 점심시간에 울면서 짐싸고 충청소방학교에서 나갔다”며 이제 소방의 길에 영영 발을 디딜 수 없으므로 새로운 진로를 찾아보거나 해외에 가서 사는 방법을 고려해 보라”고 말했다.

혹여 나중에라도 다른 시·도에서 시험을 보려해도 신원조회하면 다 나온다며 다른 공무직에 지원은 할 수 있어도 합격은 영영 불가능하다고 충고했다.
앞서 해당 일베 회원은 사이트에 일베를 나타내는 ㅇㅂ 손가락 표시와 함게 충남소방공무원 합격자임을 증명하는 인증샷을 올렸다.
그는 일베 활동을 하면서 故김대중 대통령과 세월호 유가족을 비방하는 뉘앙스의 글을 남겨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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