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1사1교 금융교육의 취지에 대해 금융마인드와 자기책임 원칙을 함양하기 위한 것”이라고 2일 밝혔다.
금감원은 이날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전국 초·중등학교와 금융회사 본·지점을 대상으로 ‘1사 1교 금융교육 참여 신청을 받는다. 1사 1교는 금융사 본점과 지점이 인근 학교와 결연을 맺고 금융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서 수석부원장은 금융마인드는 고수익을 위해서는 고위험을 감수해야 하고,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서는 일정수익을 포기해야 하는 기본적인 원칙”이라며 이를 이해함과 동시에 본인의 선택에 따른 금융행위는 결국 자기자신이 책임져야 함을 학생시절부터 주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 수석부원장은 현재 국민·신한·우리·농협·SC은행과 대우증권, 라이나생명 외에도 보험감독국을 통해 10여개 보험사가 교육 참여를 밝힌 상황”이라며 금융사 입장에서도 사회공헌 측면은 물론, 훗날 재테크의 1순위로 부동산이 아닌 금융을 생각하는 미래 고객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접근한다면 참여가 보다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 구성에 대해서는 금융사의 동아리 후원, 금융퀴즈대회 개최 등 다양한 방식을 제안하며 어린이 통장과 어린이 펀드에 실제로 소액부터 가입해 보고 자기 돈의 추이를 살피는 ‘직접체험형 교육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과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상호저축은행중앙회, 신용회복위원회,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는 2일 금감원에서 1사1교 금융교육에 협력하는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참여 금융사들은 9월부터 결연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시작할 예정이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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