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투자와 관련해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가격제한폭이 확대된다고 해서 기업의 본질 가치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크게 동요할 필요가 없다고 진단했다. 다만 기업가치가 주가에 반영될 수 있는 폭이 넓어진 만큼 가격 왜곡 현상이 완화되는 등 순기능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명식 대신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팀장은 변동성 완화장치(VI)와 같은 안전장치를 두고 가격제한폭을 확대했기 때문에 단기간에 변동성이 확대되지는 않는 모습”이라면서 시장이 급락할 때 문제가 나타날 수 있겠지만 안전장치를 두고 시행한다면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오호준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식탁운용 주식운용팀 이사도 주식시장의 질적인 발전과 장기 투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이사는 기업의 펀더멘탈을 주가가 빠르게 반영한다는 것은 주가와 펀더멘탈의 일시적 괴리에 집중한 매매보다는 그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보고 장기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이하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파트 차장은 개별 종목의 단기 변동성은 높아질 수 있지만 전반적인 영향을 없을 것”이라면서 기업의 본질 가치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갑호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밸류팀장은 아직까지는 큰 영향이 없지만 향후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에는 반대매매 등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될 수 있다”면서도 단기에 급락하고 다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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