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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3G 연속 홈런…멀리 달리는 추추트레인
입력 2015-07-02 10:27 
추신수.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3·텍사스)가 멀리 달리고 있다. 개인 통산 세 번째로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볼티모어와의 경기를 홈런 시리즈로 장식하고 있다.
추신수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앞선 두 경기서 9타수 4안타(2홈런 포함) 2타점으로 타격감 상승 곡선을 그렸지만 이날 경기 하위타선에 위치했다. 상대 선발이 좌완 첸웨인이었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좌투수 상태 1할4푼6리로 고전했다.
그러나 첸웨인에게 추신수는 천적이었다. 표본은 적지만 지난 2012년과 2014년 두 차례 첸웨인을 상대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바 있었다. 2개의 안타가 모두 홈런이었기에 자신감을 가지기에는 충분했다. 첸웨인을 상대로 2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던 추신수는 이날도 첫 타석부터 자신 있게 휘둘렀다.
0-0이던 3회초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첸웨인의 공에 헛스윙만 2번 하며 1B-2S로 몰렸다. 하지만 4구째 들어온 93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정확히 받아쳐 우중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균형을 깨는 시즌 11호 선제 솔로홈런이었다. 첸웨인 상대 우세한 지표를 그대로 이어가는 홈런이기도 했다.
이후 4회 뜬공, 7회 땅볼로 물러났다. 7회에는 잘 받아친 공이 상대 3루수의 호수비에 막혀 안타 하나를 빼앗긴 셈이 됐다. 이번 볼티모어전서 매 경기 홈런을 기록하며 고개를 든 추신수. 3일 4연전 마지막 경기서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텍사스는 3회와 4회 추신수, 라이언 루아의 솔로홈런으로 2-0 리드를 잡았지만 4회말 1실점한 데 이어 6회 1점, 7회 2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6회까지 피안타 3개 무실점 호투하던 선발 닉 마르티네스가 7회에만 투런홈런 포함 안타 4개를 집중적으로 맞으며 흐름을 내준 것. 결국 2-4로 패했다. 볼티모어 선발 첸웨인은 추신수 포함 2명의 타자에 홈런을 맞았으나 8이닝 4피안타(2피홈런 포함) 1볼넷 2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4승(4패)째를 거뒀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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