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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더 살해하면 좌시하지 않을것"
입력 2007-07-31 21:17  | 수정 2007-07-31 21:17
청와대는 추가 희생자가 발생하자 즉각 2차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더 이상 인질을 살해하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성명에는 긴박감이 묻어납니다.
임동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수감자와 인질 맞교환

청와대는 처음으로 납치 단체의 요구를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아프간 정부에 영향을 미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도 공식 인정했습니다.


인터뷰 : 천호선 / 청와대 대변인
-"지금 납치 단체는 우리 국민들의 석방 조건으로 수감자 석방과 맞교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우리 정부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따라서 수감자 석방이 힘들다는 아프간 정부에 유연한 태도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나아가 미국 등 국제사회를 향해 테러 단체와 타협은 없다는 원칙에만 집착하지 말아달라며 강력하게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 천호선 / 청와대 대변인
-" 국제사회가 무고한 민간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이러한 노력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합니다."

특히 추가 인명 피해가 발생할 경우 더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천호선 / 청와대 대변인
-"또 다시 우리 국민의 인명을 해치는 행위가 일어난다면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

맞교환이 안 될 경우 인질 구출 작전을 용인하는 듯한 입장 변화도 감지됩니다.

두번째 희생자 발생 이후 의미를 크게 두지 않았던 협상 시한에 대해 청와대는 긴장속에서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임동수 / 기자
-" 남은 21명 인질들을 무사히 구해내기위해 청와대는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마땅한 협상 카드가 없는 상황이어서 청와대와 정부의 고심은 더욱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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