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특별공급서 대박난 청주 우미린
입력 2015-07-01 17:14  | 수정 2015-07-01 21:42
지난주 문을 연 청주 호미지구 우미린 에듀파크 견본주택에서 사람들이 줄지어 청약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 제공〓우미건설>
지난달 30일 특별공급을 마감한 '청주 호미지구 우미린 에듀파크'는 자신이 자격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물어오는 사람들이 넘쳐 났다. 그 바람에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운영하기로 했던 처음 계획을 바꿔 다음날인 지난 1일 새벽까지 접수 창구를 운영했다. 결국 결과는 평균 경쟁률 2.2대1.
이어 1일 실시한 일반분양 1순위 청약 결과는 1차가 30.5대1, 2차가 41.3대1로 모든 가구가 마감됐다. 최고경쟁률의 경우 1차는 34가구 모집(전용 85㎡B)에 2148명이 몰려 63.2대1, 2차는 188가구 모집(전용 85A㎡)에 1만 4437명이 몰려 76.8대1을 기록했다. 분양가상한제 폐지 이후 청주 호미지구에 들어서는 첫 민간 분양 아파트인 우미린 에듀파크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859만원으로 기존 청주 지역의 분양가(700만원 후반~800만원 초반)에 비해 낮은 편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면 2대1을 넘어서는 기록은 예상치 못했던 결과다.
전국적인 분양 열기 속에 대구·부산·위례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수십대1에서 수백대1의 기록이 쏟아지는 일반 공급 1순위 청약 결과에 비하면 낮아 보이지만 특별공급만으로 놓고 보면 눈에 띄는 성공이라는 평가다.
통상 1순위 청약 접수 하루 전에 당일만 접수하는 특별공급은 분양 성적을 미리 가늠해 보는 지표로 통한다. '평생 단 한번 주어지는 기회'로 대상자의 자격 요건이 까다로워 실수요자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양동희 호미지구 우미린 에듀파크 분양소장은 "부산, 대구도 아닌 청주에서 특별 공급에 사람들이 몰리고 일반 분양분 청약이 30대1을 넘긴 것은 최근 4~5년 새 처음"이라며 "특별공급 경쟁률이 낮은 경우는 상황에 따라 결과가 다르지만 높은 경우 일반 공급도 대박인 사례가 대부분"이라고 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인기 지역을 노리는 실수요자라면 복잡하더라도 특별공급 자격 조건에 해당하는지 따져 보는 것도 내 집을 마련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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