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13일부터 ‘코스피 200 중소형주 지수를 발표한다.
이는 최근 성장성이 높은 중소형주의 수익률이 대형주를 크게 웃도는 등 중소형주 투자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는 데 따른 것이다.
‘코스피 200 중소형주 지수는 코스피 200 구성 종목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10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이에따라 기존의 코스피 200 대형주(코스피 100)와 함께 코스피 200 계열의 규모별 지수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새 지수는 코스피 200 등 대표지수와 비교하면 장단기 수익률도 높다. 코스피 200 중소형주 지수의 최근 1년 수익률은 23.6%로, 같은 기간 코스피 200(4.5%)이나 코스피 200 대형주(3.3%)의 수익률보다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그간 중소형주 간접투자를 위한 지수가 부족했던 상황에서 적절한 투자수단을 제시하게 됐다”며 상장지수펀드(ETF), 파생상품 등 연계상품 개발이 확대되고 중소형주의 투자가 더욱 촉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존 중형주·소형주 지수가 시황 지수로 개발돼 종목 교체율이 높고 유동비율을 적용하지 않아 한계가 있었던 반면 새 지수는 다른 지수와 연계한 다양한 투자 전략 구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시장상황에 따라 대형주와 중소형주 간 교차매매를 구사해 차익기회를 발굴하고 코스피 200 계열의 다른 지수 상품 등과 연계한 혼합전략도 구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병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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