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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14회 접전 끝에 디트로이트에 ‘진땀승’
입력 2015-07-01 13:41 
피츠버그 선발 게릿 콜은 6 2/3이닝 2실점을 기록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사진(美 디트로이트)=ⓒ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디트로이트) 김재호 특파원] 그야말로 ‘진땀나는 승부였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연장 14회 접전 끝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잡았다.
피츠버그는 1일(한국시간)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연장 14회까지 가서야 승부가 갈렸다. 2사 2루에서 닐 워커가 톰 고젤라니를 상대로 2루타를 뽑아 결승점을 뽑았다. 데올리스 게라가 승리투수, 고젤라니는 패전투수가 됐다. 게라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
경기는 접전으로 진행됐다. 피츠버그가 먼저 앞서갔다. 2회 1사 1, 2루에서 그레고리 폴란코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3회 1사 2, 3루에서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2루 땅볼 때 1루수 포구 실책, 바로 이어진 조디 머서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씩 냈다.
4회부터 7회까지 안타 1개, 볼넷 2개, 사구 2개를 얻고도 득점에 실패했던 피츠버그는 8회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2사 1, 3루에서 앤드류 맥커친이 조바 챔벌레인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기록, 3루 주자 크리스 스튜어트를 불러들였다.
그사이 피츠버그 선발 게릿 콜은 6 2/3이닝 9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5회 무사 1, 3루에서 제임스 맥칸에게 우측 담장 맞히는 2루타로 1실점, 7회 2사 2루에서 이안 킨슬러에게 좌익수 옆 2루타로 1실점했다.
더 이상의 피해는 없었다. 2회 2사 1, 3루, 5회 무사 2, 3루, 6회 2사 1, 2루 위기를 실점 없이 틀어막았다.

제러드 휴즈도 7회 2사 2루에서 구원 등판, 미겔 카브레라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면서 추가 실점 위기를 막았다.
디트로이트도 저력이 있었다. 꾸준히 점수를 내며 추격했다. 5회 무사 1, 2루에서 나온 제임스 맥칸의 홈런성 타구가 비디오 판독 끝에 팬 방해 2루타가 되며 1득점에 그친 게 아쉬웠다. 7회에는 2사 2루에서 이안 킨슬러가 좌익수 옆 2루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J.D. 마르티네스가 8회 동점 2점 홈런을 때린 뒤 더그아웃에서 환호하고 있다. 사진(美 디트로이트)=ⓒAFPBBNews = News1
8회 ‘한방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1사 1루에서 J.D. 마르티네스가 토니 왓슨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트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피츠버그는 연장에서 꾸준히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11회 2사 3루, 13회 2사 3루의 기회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14회에는 어처구니없는 실수가 나왔다. 1사 1루에서 대주자 조키스 에르난데스가 대타 조시 해리슨의 우중간 2루타 때 아웃으로 착각, 귀루를 하다가 진루하라는 해리슨의 지시에 당황해 2루 베이스를 밟는 것을 잊고 3루로 갔다 아웃됐다.
그러나 희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2사 2루에서 닐 워커가 우익수 오른쪽 빠지는 2루타로 해리슨을 불러들여 결승점을 만들었다.
디트로이트 선발 저스틴 벌랜더는 6+이닝 6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이번 시즌 세 번째 등판 만에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양 팀 합쳐 4개의 몸에 맞는 공이 나왔다. 피츠버그가 3개, 디트로이트가 1개를 기록했다. 5회 페드로 알바레즈의 몸에 맞는 공 때는 크리스 세갈 구심이 양 팀 더그아웃에 경고를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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