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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유화, 은퇴 공시 “시간이 필요해”…추후 복귀 가능
입력 2015-07-01 11:22 
곽유화 /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도핑테스트 양성 반응을 받은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의 레프트 곽유화(22)가 선수 생활 은퇴를 결정한 가운데 추후 복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흥국생명은 지난 6월30일 2015-2016시즌 등록선수 14명 명단을 공개하며 곽유화를 '6월30일자 은퇴선수'로 분류했다.
곽유화는 지난 4월 두 차례 실시한 샘플 검사에서 금지약물인 펜디메트라진(Phendimetrazine)과 펜메트라진(phenmetrazine)이 검출돼 23일 KOVO로부터 6경기 출장 정지의 제재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공시가 곽유화의 완전한 선수 은퇴 의사의 뜻은 아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은퇴선수로 공시해도 선수가 다시 현역으로 뛸 준비가 되면, 해당 선수는 코트로 돌아올 수 있는 길이 있다. 은퇴 공시는 사실상 자유계약 신분이 되는 것으로 선수가 복귀 의사를 밝히면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흥국생명 측은 "6월 30일까지 선수등록을 마쳐야 하는 상황에서 곽유화가 '지금은 경기에 나서기 어려울 것 같다.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며 "박미희 감독이 곽유화와 면담을 했고 은퇴 선수로 공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배구계 얼짱 스타로 유명했던 곽유화는 2011-2012 시즌을 앞두고 한국 도로공사에 입단해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2014-2015시즌 흥국생명으로 이적해 수비형 레프트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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