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디폴트 우려 현실화…그리스 사실상 디폴트 국가로 "더이상의 연장 없다"
입력 2015-07-01 08:34 
디폴트/사진=MBN
디폴트 우려 현실화…그리스 사실상 디폴트 국가로 "더이상의 연장 없다"

그리스에 대한 유로존의 구제금융 연장은 더이상 없는 것으로 결론났습니다.

그리스는 IMF에 갚아야 할 돈도 내지 못해 사실상의 디폴트 국가가 됐습니다.

디폴트는 돈 빌린 사람이 이자나 원금을 약속대로 갚지 못 하는 상황을 뜻합니다. '채무불이행'이라고도 부릅니다. 한 국가의 정부가 외국에서 빌린 돈을 갚지 못 한 경우도 포함됩니다.

유럽연합의 금융분야기구인 유럽재정안정기금은 2012년부터 시작했던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을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지원금 18억 유로를 그리스에 주지 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돈 받을 곳이 없어진 그리스.

현지시각 30일까지 IMF에 줘야 했던 약 15억 유로, 우리 돈 1조 9천억 원의 빚을 갚지 못했습니다.

이로써 그리스는 IMF에 돈을 체납한 첫 서방국가가 됐습니다.

급해진 그리스는 채무 상환용 돈을 달라는 3차 구제금융안을 제안했지만 독일 메르켈 총리는 국민투표 전엔 새로운 협상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만약 국민투표 후에 그리스 정부가 추가 협상을 요구한다면 이는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긴축안에 대한 찬반을 묻는 오는 5일 국민투표가 사실상의 디폴트, 채무 불이행 상태에 빠진 그리스의 운명을 가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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