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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역도스타 김병찬, 사고 후 하반신 마비…연금으로 생활 ‘안타까운 죽음’
입력 2015-07-01 08:34 
김병찬 / 사진=MBC
비운의 역도스타 김병찬, 사고 후 하반신 마비…연금으로 생활하다 ‘안타까운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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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스타 김병찬 강원도 춘천 집서 홀로 숨진 채 ‘발견

비운의 역도스타 김병찬, 사고 후 하반신 마비…연금으로 생활하다 ‘안타까운 죽음

역도스타 김병찬이 숨진 채 발견됐다.

김병찬씨가 국가대표 역도선수라는 화려함을 등지고 강원도 춘천 집에서 홀로 쓸쓸히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30일 춘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7시20분께 춘천시 후평동의 한 임대 아파트에서 김병찬이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 김모씨가 발견해 경찰에 알렸다.

이 주민은 거의 매일 저녁에 김씨의 집을 방문하는데 당시에도 가보니 김씨가 작은방 천장을 바라보며 누운 채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김씨는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 출전, 이형근 선수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1991년과 1992년 연이어 출전한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서 각 3관왕, 1991년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는 은메달과 동메달 등을 차지했다.

하지만 김병찬은 지난 1996년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하반신이 마비되면서 역도계를 떠났고, 이후 매월 52만 5,000원이 지급되는 메달리스트 연금으로 어머니와 함께 지냈다. 2013년 김 씨의 어머니는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이후 혼자 생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찬이 받는 연금은 보건복지부의 최저생계비 지급 기준(49만9288원)보다 3만원 정도가 더 많아, 최저생계비(61만7000원) 지원을 받을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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