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진출 기업 책임자 사라져…주재원 억류
입력 2015-07-01 07:00  | 수정 2015-07-01 07:17
【 앵커멘트 】
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현지공장 책임자들이 돌연 자취를 감춰, 근로자들이 한국 주재원을 억류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근로자들은 공장폐쇄를 의심하며, 임금 지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공장 근로자들이 공장 앞에 몰려 있습니다.

공장 법인장과 재무담당 책임자가 돌연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중국 장쑤성 우장시에 있는 보광전자기술 쑤저우공장.

공장 책임자들이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한국으로 돌아간 뒤 복귀하지 않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사내공고를 통해 회사 생산계획 변경을 위해 25일부터 이달 5일까지 휴가에 들어간다고 밝힌 상태.

중국 근로자들은 공장 폐쇄를 위한 수순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 주재원 4명을 공장 내부에 억류하고 임금지급 등을 요구하는 중입니다.

이에 대해 보광그룹 측은 임금과 퇴직금 등의 문제를 곧 해결할 것이라며 월급지급 시기를 당길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 공장은 최근 경영난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모기업인 보광그룹의 핵심계열사도 지난주 워크아웃을 신청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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