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공무원연금·삼성생명·HMC투자증권, 신라스테이해운대 1500억에 인수
입력 2015-06-30 17:14 
공무원연금과 삼성생명, HMC투자증권 등이 부산 해운대에 들어설 '신라스테이 해운대(사진)'를 1500억원에 공동 인수한다. 신라호텔의 비즈니스호텔 브랜드인 신라스테이의 첫 부산 진출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난달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 삼성생명 HMC투자증권 지방재정공제회가 이지스자산운용이 결성한 약 1500억원 규모 부동산 펀드를 통해 부산 우동에 건설 중인 '신라스테이 해운대'에 700억원을 공동 투자한다. 나머지 800억원은 금융권 대출 등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이 호텔은 연면적 2만9120㎡에 지하 4층~지상 15층(406객실) 규모로 2017년 4월 개장할 예정이다. 신라호텔이 이지스자산운용에서 위탁받아 영업을 맡게 된다. 투자기간은 7년으로 수익률은 연 6% 안팎이 될 전망이다.
신라스테이의 첫 부산 진출이란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최근 부산지역은 해운대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국내 주요 호텔들이 비즈니스호텔 개장을 준비 중이거나 운영을 검토하는 등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신라스테이는 신라호텔의 비즈니스호텔 브랜드로 서울 역삼과 서대문, 제주, 동탄 등에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울산(7월 중)에 이어 오는 9월에는 서울 마포에도 추가 개장할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연중 관광객이 몰리는 해운대라는 좋은 입지 여건과 신라호텔이 운영하는 비즈니스호텔의 첫 부산 진출이라는 점 등 인지도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투자 검토 단계부터 기관투자가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강두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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