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넥스, 예탁금 인하 첫날 거래대금 2배 늘었다
입력 2015-06-30 17:00 

코넥스시장에 투자하려는 개인투자자의 예탁금이 3억원에서 1억원으로 인하되면서 거래대금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예탁금이 처음 인하된 29일 코넥스 거래대금은 67억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33억원이나 증가했다. 예탁금이 3분의 1로 대폭 낮아지면서 개인들의 시장 진입이 용이해지자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날 전체 거래의 88%를 개인이 차지했다.
정운수 거래소 코넥스시장부장은 일 평균 거래대금이 6월 평균 20억원대에서 67억원으로 약 3배가 늘었다”면서 예탁금 인하 효과로 인해 개인투자자 위주로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넥스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4월 14억6000만원에서 5월 18억8000만원으로, 6월에 다시 26억원으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4월 23일 정부가 예탁금 인하와 소액투자전용계좌 도입 등 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기업들이 자금 조달 규모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출범 첫 해인 2013년 136억원에서 지난해 679억원으로 급증했다. 올 상반기에만 327억원을 조달했다.
시장 초기 우려와 달리 코스닥으로 이전상장도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현재 아진엑스텍, 메디아나, 테라셈, 랩지노믹스, 하이로닉, 아이티센, 베셀 등 7개 회사가 이전상장을 완료했고, 퓨얼셀과 판타지오는 각각 코스피·코스닥 상장사에 인수·합병(M&A)됐다.
현재 칩스앤미디어와 엑시콘, 판도라티비 등이 이전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7일부터 3000만원 한도에서 자유롭게 투자가 가능한 소액투자전용계좌를 도입한다.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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