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5년전 회식자리 싸움’ 고소당한 새정연 지역위원장
입력 2015-06-30 13:30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양요안 부장검사)는 5년 전 회식 자리에서 난동을 피우고 폭행을 행사한 혐의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당 동작을 지역위원장 허 모씨(47)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허씨는 2010년 6월 30일 본인이 참석을 만류하던 동작구청장직 인수위원회 해단 회식 자리에 일부 위원이 참석한 데 불만을 품고 인수위 전문위원 전 모씨의 멱살을 잡고 몸을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허씨는 회식 장소이던 서울 영등포의 한 식당에 들어가 맥주병을 내리치고 욕설을 내뱉는 등 이 자리에 있던 인수위 관계자들을 위협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허씨는 동작구청장 자문위원장이었던 김 모씨와 회식 비용 부담을 놓고 이견을 보이던 차에 이 같은 사건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인 전씨는 사건 발생 후 5년이 지나고서야 허씨를 고소했다.
허씨는 중앙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서울 동작을에서 오랫동안 정치를 한 야권 인사다. 지난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몽준 전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자신의 지역구를 비우자 허씨는 출마를 준비해왔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이 서울 동작을에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전략 공천하자 이에 반발해 국회 당 대표실을 점거하는 등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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