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에머슨 컨트리클럽이 여름시즌을 맞아 8월 23일까지 반바지를 입고 라운드를 할 수 있다고 30일 밝혔다.
격식과 매너를 중시하는 스포츠인 골프는 전통적으로 반바지 라운드를 허용하고 있지 않지만 최근 국내외 골프장에서는 반바지 착용이 일반화 하고 있는 추세다.
세종 에머슨 컨트리클럽은 반바지 착용을 허가하되 몇 가지 규정을 세워 이를 준수토록 권장하고 있다. 먼저 쉽게 늘어나는 운동복이나 수영복 소재의 반바지 차림은 안된다. 반바지는 코스 내에서만 착용할 수 있고, 칼라 없는 면 티셔츠나 민소매, 슬리퍼 등도 금지한다.
올해 여름을 맞아 반바지 라운드를 허용한 전국의 퍼블릭·회원제 골프장은 8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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