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힐링캠프' 길해연, 남편과 사별한지 8년…"돈 10원도 없었다"
입력 2015-06-30 11:45 
길해연/사진=SBS
'힐링캠프' 길해연, 남편과 사별한지 8년…"돈 10원도 없었다"

배우 길해연이 남편과 사별한 사실을 공개해 화제입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는 '신스틸러'로 불리는 배우 황석정과 길해연이 출연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길해연은 "남편과 사별한지 8년이 됐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끔찍한 게 그때 공연중이었다. 제가 하던 공연이 죽은 아들 관을 놓고 아들의 손톱을 깎아주며 시작되던 공연이었다. 공연중에 집에서 심근경색으로 남편이 그렇게 떠나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길해연의 남편은 극단 동료배우였던 조원호 씨입니다.

길해연은 "그때부터 정말 씩씩해졌던 것 같다"며 "돈이 10원도 없었다. 바닥에서 다시 시작해야 했다. 연극해서 돈을 벌수 있는게 없어서 레슨과 강의 글 기고까지 닥치는 대로 했다"고 생활고를 겪으며 혼자 아들을 키운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또한 길해연은 "아들이 에니메이션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것 때문에 심장이 뛴다고 했고 저는 아들이 꿈을 찾은 것을 기뻐했다. 일단 멋있게 말은 했는데 학원가서 등록시키고 돌아서서는 온몸이 덜덜덜 떨려왔다. 화구만 150만원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길해연은 "그래도 아이가 가슴 떨리는 일을 만났는데 어떻게든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며 "정말 희한한게 그럴때마다 일이 들어왔다. 곁에 있어준 사람들 덕분에 어려운 시절을 견딜수 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