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제유가, 그리스 사태 여파로 WTI 2.2%…금융시장 불안
입력 2015-06-30 07:51 
국제유가/사진=MBN
국제유가, 그리스 사태 여파로 WTI 2.2%…금융시장 불안

그리스 사태의 여파로 2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30달러(2.18%) 떨어진 배럴당 58.33 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25달러(1.98%) 내린 배럴당 62.01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될 조짐을 보이지 않아 금융 시장이 불안해진 게 유가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국제채권단과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그리스는 이날부터 은행 영업을 중단하고 증시도 휴장에 들어갔습니다.

협상 타결이 불발될 때에 대비해 현금을 찾아 두려는 이른바 뱅크런(예금 대량인출)을 막으려는 조치였습니다.

그리스는 또 그리스 외부로의 자금 이체도 금지했습니다.

이러한 그리스의 조치는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심리를 키워 원유에 대한 투자가 위축됐습니다.

서방의 주요 6개국과 이란이 이란핵 협상 시한인 30일 이후에도 계속 교섭하기로 한 것도 원유시장에는 부정적이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란핵 협상이 타결돼 이란산 원유의 수출길이 열리면 공급과잉 상황이 더 심화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금융시장의 불안은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를 늘렸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80달러(0.5%) 오른 온스당 1,179.00달러에 마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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