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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서 두번째 희생자까지
입력 2007-07-31 09:17  | 수정 2007-07-31 09:17
한국인들이 아프간에서 납치된 지 13일째를 맞고 있습니다.
피랍부터 두 번째 희생자까지의 과정을 김정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국제봉사활동에 나선 한국인 23명은 지난 14일 아프간 수도 카불에 도착합니다.

15일부터 18일까지 현지에서 교육·의료 봉사활동을 펼친 이들은 19일 카불에서 남쪽으로 175km 떨어진 곳에서 탈레반에 의해 납치됩니다.


다음날인 20일 외신들은 피랍 사건을 보도했고 우리 외교부도 공식 확인합니다.

이때 탈레반은 한국군 철수를 요구하며 인질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합니다.

피랍 3일째인 21일 노무현 대통령은 피랍자의 석방을 촉구하고 외교부 제1차관을 현지에 급파합니다.

탈레반은 23명의 한국인 인질과 같은 수의 탈레반 죄수 교환을 희망했고 정부 대책반이 22일 아프간에 도착해 무장 단체와 접촉을 시작합니다.

23일 탈레반은 "모든 탈레반 수감자 석방"을 요구하면서 한국과의 직접 협상을 촉구합니다.

이런 가운데 25일 한국인 남성 인질 1명이 살해됐다는 외신이 들어왔고 다음날 배형규 목사의 시신으로 밝혀집니다.

이날 처음으로 인질 가운데 1명인 임현주씨의 육성이 공개됐고 다음날인 27일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이 아프간에 특사로 파견됩니다.

탈레반은 28일 또 다른 여성 인질 유정화씨의 육성을 공개하며 우리 정부를 압박했고 다음날 이지영씨의 목소리도 공개됩니다.

피랍 사태가 장기화되던 가운데 탈레반은 어제(30일) 협상 완전 실패를 선언하며 인질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하며 협상 시한을 연장합니다.

이어 피랍자 12명의 동영상을 공개하며 더욱 압박에 나섰고 오늘(31일) 또 1명의 남자 인질을 살해하는 잔인함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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