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군대가기 싫어"…병역기피자 내일부터 신상 공개
입력 2015-06-30 06:50  | 수정 2015-06-30 07:37
【 앵커멘트 】
요즘은 성범죄를 저지른 사람에 대해, 일부 신상을 공개하고 있는데요.
당장 내일(1일)부터는 병역을 기피한 사람도 인터넷에 신상이 공개된다고 합니다.
윤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990년대에 댄스곡 '가위'로 선풍적인 인기를 한몸에 받은 가수 유승준.

하지만 병역을 기피했다는 이유로, 13년이 지난 아직까지 입국이 금지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병역을 기피하기 위해 해외로 나가 돌아오지 않는 사람들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런 사회 분위기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병무청은 내일부터 병역기피자의 신상을 인터넷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나승용 / 국방부 부대변인
- "대상이 되는 사람들은 입대시기에 귀국하지 않고 불법으로 외국에 체류하고 있는 사람, 입영통지서를 받고도 불응한 사람들이 되겠습니다."

유신 시절, 기피자의 집 담벼락에 붉은 페인트로 '기피자의 집'이라 적어 망신을 준 적은 있지만 기피자의 신상공개가 제도화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6개월이란 심의기간이 있어 사실상 내년에나 신상이 공개되지만, 개인정보를 보호해야 한다는 반대측 입장도 상당해, 한동안 찬반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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