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 침묵 속 '당혹'…"상황 변화 예의주시"
입력 2015-06-29 19:43  | 수정 2015-06-29 20:09
【 앵커멘트 】
새누리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유승민 원내대표 퇴진 여부를 매듭짓지 못했다는 소식에도, 청와대는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고민한 시간을 달라고 한 만큼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겠다는 반응입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대한 공개 비판이 나온 지 나흘이 지났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한 추가 언급 없이 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오늘(29일) 오전 수석비서관 회의에서도 정치 관련 발언은 일체 하지 않았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각 부처와 비서실도 현장을 구석구석 점검하고, 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주기를 바랍니다."

새누리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유 원내대표 거취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는 소식에도, 청와대는 어떤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유 원내대표가 "거취를 고민해 보겠다"고 밝힌 만큼, 당장 박 대통령이나 청와대가 입장을 내기 어렵다는 게 참모진의 판단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시간을 달라고 한 만큼 현재로선 상황을 지켜보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 "다만, 청와대의 강공에도 유승민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가 사실상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서는 당혹해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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