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020년 여의도~서울대 잇는 전철 생긴다
입력 2015-06-29 15:32 

서울 신림동 서울대 정문과 여의도를 잇는 전철이 2020년 개통된다.
2024년에는 송파구 위례신도시와 지하철 3호선 신사역을 잇는 경전철이 들어서고, 이듬해(2025년)에는 신월동과 2호선 당산역을 오가는 전철 노선이 완공된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가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을 최종 승인해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신림선, 목동선 등 도시철도 노선 10개를 새로 깔겠다는게 골자다.
이에 따라 2025년까지 노선 90km가 더 생긴다. 현재 전체 서울 도시철도 노선(327km) 28%에 달하는 철길이 더 뚫리는 셈이다.

도시철도법상 시·도지사는 10년 단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해 5년마다 재검토한다. 서울시는 2013년 도시철도계획을 중앙정부에 제출했지만, 국토부는 경제성 등을 이유로 2년간 승인을 미뤘다가 이번에 관련 계획을 확정했다.
최종 확정된 노선은 ▲신림선(서울대~여의도) ▲동북선(왕십리역~상계역) ▲면목선(청량리~신내동) ▲서부선(새절역~서울대입구역) ▲우이신설 연장선(우이동~방화역) ▲목동선(신월동~당산역) ▲난곡선(보라매공원~난향동) ▲위례신사선(위례~신사) ▲위례선(마천역~복정) ▲9호선 4단계 연장선(보훈병원~고덕강일지구)이다. 당초 서울시 원안에 담겼던 DMC선은 주변 개발계획이 취소되면서 최종안에서 빠졌다.
일정상 올 연말 착공하는 신림선이 2020년 가장 빨리 완공된다. 동북선도 같은해 완공 예정이지만, 주간사인 경남기업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전체 일정이 지연될 전망이다.
시 당국은 9호선 4단계 연장 노선은 올 하반기 중앙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기로 했다. 9호선 4단계 연장 노선만 종전 지하철 1~9호선과 같은 중량 전철로 건설되고, 신림선 등 9개 노선은 경전철로 건설한다. 위례선은 지상 트램(전차)으로 만든다.
10개 노선을 건설하는데 향후 10년간 8조 7000억원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 가운데 서울시는 3조 600억원을 분담한다. 시 당국은 다음달 건설업체, 재무적투자자(FI) 등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민간 투자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계획 노선이 모두 건설되면 시내에서 도보로 10분 이내 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은 62%에서 72%로 확대된다”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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