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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 재개’ 추신수, 마지막에는 웃지 못했다
입력 2015-06-29 04:48 
추신수가 토론토 원정 마지막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순간에는 웃지 못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원정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추신수가 뒤늦은 안타를 신고했지만, 마지막에 웃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29일(한국시간)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번 우익수로 출전, 5타수 1안타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5로 제자리.
추신수는 이번 토론토 원정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 4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5까지 바닥을 쳤다. 등 경련 부상에서 복귀한 지난 26일 경기부터 따지면 13타수 1안타의 부진이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상대 선발 드루 허친슨을 상대로 세 번 맞대결을 벌였지만, 소득이 없었다. 1회 2루 땅볼, 4회 헛스윙 삼진, 5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아론 루프를 상대했다. 전날 루프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날은 달랐다. 좌익수 앞 라인드라이브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가 타격감이 좋을 때 나오는 안타 코스다.
추신수는 이후 이어진 루그네드 오도어, 프린스 필더의 연속 안타로 3루까지 진루했고, 아드리안 벨트레의 3루 땅볼 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1-3에서 2-3이 되는 득점이었다.
텍사스는 선발 치치 곤잘레스가 4회 조시 도널드슨에게 좌월 솔로 홈런, 5회 1사 1루에서 데본 트래비스에게 2루타, 호세 레예스에게 중전 안타를 연달아 내주면서 0-3으로 끌려갔다.

6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1사 1, 3루에서 엘비스 앤드루스의 안타로 한 점을 냈다. 추신수의 득점도 추격의 일부분이었다.
그러나 공격 흐름을 원활하게 이어가지는 못했다. 6회 득점 이후 2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지만, 레오니스 마틴이 구원 등판한 루프에게 루킹 삼진을 당했다. 7회에도 2사 1, 3루 동점 찬스에서 미치 모어랜드가 1루 앞 땅볼에 그쳤다.
추신수도 웃지 못했다. 8회 엘비스 앤드루스의 2루타, 로빈슨 치리노스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3루 동점 찬스에서 다섯 번째 타석을 맞이했지만, 구원 등판한 상대 투수 로베르토 오스나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9회 선두타자 오도어가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불러들이는데 실패하며 경기를 마쳤다.
선발 곤잘레스(6이닝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가 패전투수, 토론토 선발 허친슨(5 2/3이닝 4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 비자책)이 승리투수가 됐다. 오스나는 9회까지 막으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토론토 원정 3연전을 마친 텍사스는 볼티모어로 이동,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4연전을 갖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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