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탈레반 "협상시한 연장 없다"
입력 2007-07-30 16:57  | 수정 2007-07-30 18:09
아프가니스탄 무장단체 탈레반이 정한 한국인 인질 석방 협상시한이 또 지났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희경 기자!


앵커 1) 탈레반이 7번째 연장한 협상시한이 지났는데요, 인질들이 억류돼 있는 아프가니스탄 가즈니주 당국이 협상시한을 이틀 연장해달라고 요청했었는데 거부됐다면서요?

기자 1) 협상시한이 약 30분 지났습니다만, 아직 협상 결과에 대한 추가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 오후 아프가니스탄 가즈니주 당국이 시한을 이틀 더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탈레반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가즈니주의 미라주딘 파탄 지사는 AP
와의 전화통화에서 시한 연장 요청에 대해 다행히 탈레반이 요구를 딱 잘라 거절하지 않았다고 말했었습니다만, 탈레반 대변인인 카리 모하마드 유수프는 로이터 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아프간 정부가 이 협상시한이 제시된 전날 오후부터 탈레반과 접촉을 갖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유수프는 이 시한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절을 했는데요, 이 시한은 최고지도자인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가 이끄는 탈레반 지도위원회가 제시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2) 이런 가운데 아프가니스탄 정부협상단 측은 협상이 진전이 없다는 의견을 나타냈다고요?

기자 2) 네, 그렇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협상단의 일원인 가즈니주 출신 국회의원 마흐무디 가일라니는 탈레반의 협상시한 만료를 앞두고 협상에 진전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가일라니는 정부 방침이 탈레반 죄수를 석방하지 않는다는 것인 반면 탈레반은 여전히 이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또 탈레반이 여성인질을 먼저 석방해달라는 제안도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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