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반복되는 당·청 갈등 역사…이번엔 달랐다.
입력 2015-06-28 19:40  | 수정 2015-06-28 19:55
【 앵커멘트 】
청와대와 여당과의 갈등이 처음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당·청 갈등의 양상이 이전과는 전혀 다르다고 하는데요.
당·청 갈등의 역사를 최중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1988년부터 시작된 대통령 5년 단임제는 당·청 갈등의 씨앗이었습니다.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모두 정권 말에 당·청 갈등으로 당을 떠났습니다.

김영삼 정부는 이회창 신한국당 대선 후보와 DJ 비자금 수사 유보 문제로 마찰을 빚었고,

김대중 정부는 세 아들 비리 연루 의혹으로,

노무현 정부는 한나라당에 대연정을 제안했다가 오히려 여당의 강력 반발로 이후 탈당했습니다.

단, 이명박 전 대통령만이 당적을 유지했지만, 당·청 갈등을 피하진 못했습니다.


특히, 2010년 청와대가 주도한 세종시 수정안이 당시 박근혜 대표 주도로 부결되면서 당·청 갈등은 최고조에 이르렀습니다.

▶ 인터뷰 : 정운찬 / 당시 국무총리(2010년 6월 30일
- "(국회의 세종시 수정안 부결은) 정략적 이해관계가 국익에 우선했던 대표적인 사례로 역사에 기록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처럼, 정권 말 여당의 비판이 당·청 갈등을 유발했지만, 현 정부는 대통령이 여당을 먼저 공격하면서 과거의 양상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현 정부도 진행 중인 당·청 갈등. 정권 말 대통령의 선택은 탈당으로 반복될지, 아니면 당적을 유지한 채 주도권을 이어갈지 선택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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