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우비의 반란’ 10만원 넘는 패션 아이템으로 눈길
입력 2015-06-28 18:39 

여름 장마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우비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특징은 가격이 훌쩍 올라갔고, 대신 기능성과 패션성이 강화됐다는 점이다.
우비라고 하면 대개 슈퍼나 편의점에서 1회용으로 파는 단색의 저렴한 것을 떠올리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최근 출시된 제품을 보면 방수 및 투습 기능에 화사한 디자인과 일반 디자인 의류에서 보이는 디테일을 입혀 패션아이템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한 것이 특징. 이 때문에 여성용으로만 출시된 것이 대부분이며, 가격도 훌쩍 올라가 30만원에 육박하는 제품까지 나왔을 정도다.
스타일 역시 펑퍼짐한 천 같은 느낌이 아니라 판초, 트렌치코트 등의 스타일로 다양하게 나왔다. 단순히 비를 막아주는 ‘우비로만은 아이템의 상품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디자인을 업그레이드시켜 일상속에서도 입을 수 있게 하면 소비자들이 더 반응을 보일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아웃도어 브랜드 엠리밋이 출시한 신형 우비는 모두 화사한 꽃무늬에 발랄한 느낌을 주는 스타일이 특징이다. 언뜻 보면 우비라기보다는 화사한 재킷같은 느낌을 준다. 엠리밋에서도 이 아이템을 장마철엔 레인코트로, 맑은 날에는 가벼운 바람막이 재킷으로 활용가능하다”고 했을 정도다. 기장이 긴 ‘플로랄 레인코트(20만8000원)와 짧은 기장의 발랄한 형태의 ‘플로랄 판초(14만8000원)가 있다.

골프웨어 브랜드인 와이드앵글 역시 일상생활에서 부담없이 입을 수 있는 우비를 내놨다. 트렌치코트 스타일로 나왔기 때문에 ‘우비‘로도, 출퇴근용 아이템으로도 활용가능하다. 요즘 선호되는 ‘북유럽풍 패턴을 적용해 ‘놈코어(평범한듯한 무드)스타일 연출에 적합하다는 평가. 다만 가격은 29만8000원으로 일반적인 우비 가격은 아니다.
컬럼비아가 내놓은 우비 역시 우비 겸 방풍재킷으로 활용가능하다. 등판에 적용된 ‘벤트소재나 자체 소재인 ‘옴니테크 2.5 레이어 등은 아웃도어 브랜드의 노하우를 우비에 접목시킨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허리라인을 강조할 수 있는 스트링 등 디테일이 들어갔다. ‘그라운드 브레이커 재킷은 23만8000원, 투명하게 비치는 원단을 넣은 ‘포트 모즈바이 재킷은 17만8000원이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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