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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중환 “조동화 선배님이 준 배트로 첫 안타 쳤다”
입력 2015-06-28 17:26 
28일 윤중환이 배트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K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프로에 입단한 후 첫 안타를 치기 까지 7년이 걸렸다. 긴 기다림과 많은 노력 끝에 첫 안타를 친 윤중환(25·SK 와이번스)이 주위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윤종환은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8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전날 경기에서 생애 첫 선발 출전을 한 윤종환은 9번 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 안타가 나오기 전까지 주위 사람들의 많은 도움이 있었다. 윤중환은 이날 ‘주장 조동화(SK)가 선물해준 배트로 첫 안타를 쳐냈다. 조동화는 그의 롤모델이기도 하다.
윤중환은 조동화 선배님은 처음 팀에 들어왔을 때부터 많이 챙겨주셨다. 신고 선수 출신이라 자기랑 비슷한 점이 많다고 하시면서, 방도 같이 쓰고 밥도 많이 사주셨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정상급 선수의 격려는 무명 선수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윤중환은 최정 선배가 ‘너는 1군 올라가도 잘할 수 있을 것이다. 같이 올라가서 열심히 하자고 해준 말이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최정의 말은 윤중환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28일 윤중환은 고마운 마음을 담아 선수단에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돌렸다.
윤중환은 27일 선발 출전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늦게 알았다. 마침 서울에 사시는 부모님이 27일 문학구장을 찾았고 윤중환은 멋진 모습을 보여들릴 수 있었다. 프로 첫 선발 출전을 한 아들보다 더 긴장하신 부모님이다.
윤중환은 경기 끝나고 찾아뵈었는데 정말 기뻐하셨다. 특히, 첫 안타 기념구를 드렸는데 케이스를 사서 진열하겠다고 하시더라. 야구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성남고 출신인 윤중환은 2009년 SK에 신고 선수로 입단했다. 중장거리 파워를 갖췄으며 발이 빠르고 선구안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중환은 수비는 원래 자신이 있었다. 공격을 보완하겠다. 프로 무대에서 살아남으려면 조동화 선배처럼 야구를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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