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충청권 중소도시도 분양 열기
입력 2015-06-28 17:06 
지난 26일 문을 연 청주 호미지구 우미린 에듀파크에 주말 사흘간 방문객 1만여 명이 몰렸다. [사진 제공〓우미건설]
올해 분양시장 열기를 타고 전형적인 비수기로 통하는 여름에도 새 아파트들이 나오는 가운데 요즘 충청권 분양 시장도 달라지고 있다. 우선 물량부터 작년의 1.5배로 늘어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6~8월 분양 예정만 2만3751가구다.
세종특별시가 대부분을 차지하던 물량이 분산돼 당진·충주·단양 등 중소 도시들도 충청 시장의 맹주를 노리는 상황이다. 3년 전인 2012년에는 세종시 분양이 본격화되면서 이 지역이 충청권 전체 분양의 56%를 차지했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사정이 다르다. 작년 1~5월 4848가구만 분양했던 충남에서 올해엔 1만3513가구가 나온다.
업계에선 교통망을 중심으로 한 개발 호재와 더불어 당진·천안·아산의 대규모 산업단지 배후 수요를 바탕으로 인구 유입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이 분산 효과를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당진시 송산은 송산2일반산업단지가 입주 예정으로 임대수익을 기대하는 투자 수요의 관심이 머무는 곳이다. 2004년 이후 10년 연속 충남 내 최고 수준 인구 증가율을 보이는 당진에선 작년보다 3000가구 많은 5200가구가 분양된다.
이달 청광종합건설이 분양하는 송산2산업단지 권역 '당진 송산 청광플러스원'은 299가구 규모다. 현대제철·현대하이스코·동국제강·동부제철 등 국내 상위 6개 대형 철강업체와 송산1·2일반산업단지,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부곡지구가 가깝다.
단양에선 신일의 '단양 코아루해피트리'(298가구) 등이 시장에 나오는 가운데 청주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이달 분양하는 롯데건설의 '대농지구 롯데캐슬 시티'(총 527실)와 우미건설의 '호미지구 우미린 에듀파크 1·2차'(총 1291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세종시에서는 한신공영과 제일건설이 짓는 '세종시 2-1생활권 P1구역 한신휴플러스·제일풍경채'(총 2510가구)가 분양 일정을 진행 중이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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