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인슈타인 뇌, 일반인과 똑같았다? '주름, 크기까지…'
입력 2015-06-28 11:47  | 수정 2015-06-28 18:38
아인슈타인/사진=MBC
아인슈타인 뇌, 일반인과 똑같았다? '주름, 크기까지…'


'서프라이즈'가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의 두얼굴을 조명한 가운데 그의 뇌가 평범했다는 주장이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천재 물리학자인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천재성은 남들과는 다르게 생긴 '뇌'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최근 "아인슈타인의 뇌는 평범하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그간 아인슈타인의 뇌는 일반인보다 좌뇌와 우뇌가 잘 연결된 특징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뉴욕 페이스대학의 테렌스 하인즈 박사는 이와는 정 반대로 아인슈타인의 뇌는 일반인의 뇌와 큰 차이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1955년 아인슈타인이 사망했을 당시 병리학자인 토머스 하비는 부검과정에서 그의 뇌를 적출했습니다. 이후 이를 240조각으로 나눠 연구해왔습니다. 지금까지 공개된 '아인슈타인 뇌가 특별한 이유'와 관련된 대부분의 연구는 이때 나눠진 아인슈타인의 작은 뇌 조각을 바탕으로 진행된 것입니다.

하지만 하인즈 박사는 "1985년 아인슈타인 뇌와 일반인 뇌를 비교분석하는 실험 28가지 중 다른점이 발견된 것은 단 1가지 실험뿐이었다"면서 "특히 작은 뇌 조각 한 개, 또는 몇 개만 가지고 이 뇌의 특별한 인지발달 능력을 결론내리는 것은 전문적 지식과 거리가 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아인슈타인의 뇌가 진짜 특별하다는 것을 밝히고자 한다면 일반인의 뇌와 나란히 두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야 공평하다"며 실험방법론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실제로 아인슈타인 뇌의 총중량이 1230g으로 평균치 수준인데다, 고등동물일수록 뇌 주름이 많다는 가정 하에 봤을 때 아인슈타인의 뇌 주름수 역시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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