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성의 냄새’…남성 73%는 만족·여성 62%는 불만족
입력 2015-06-28 09:20 

이성의 냄새에 대해 미혼남성 10명 중 7명은 만족하는 반면 여성 10명 중 6명은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한국P&G 페브리즈와 함께 전국 20~30대 미혼 남녀 769명(여 465명, 남 304명)을 대상으로 ‘냄새가 호감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미혼 남녀 10명 중 9명(90.5%)은 ‘냄새가 이성의 호감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으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의견은 9.5%에 불과했다.
미혼남녀는 대체로 본인의 냄새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점 척도 기준으로 6(좋은 편이다) 이상 선택한 비율이 82.2%에 이르렀으며, 남성(82.9%)이 여성(81.7%)보다 평소 본인의 냄새에 더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평소 주변 이성에 대한 냄새 만족도에 대해서는 여성의 경우 5(나쁜 편이다) 이하라고 답한 비율이 61.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이성 냄새에 대해 10점 척도 기준으로 6(좋은 편이다) 이상 선택한 비율이 73.4%였다. .
냄새는 평소 호감을 가졌던 이성에 대한 느낌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65.7%는 호감을 느꼈던 상대의 냄새 때문에 실망했던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여성의 경우 그 비율이 68.2%에 달했다.
그렇다면 미혼남녀가 서로의 집에 방문했을 때 가장 실망하는 것은 무엇일까? 여성의 경우 일명 ‘아저씨 냄새(44.5%)를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리 안된 옷가지와 먼지 가득한 책상(15.5%), ‘목 늘어난 티셔츠와 구멍난 양말(14%)이 뒤를 이었다. 아저씨 냄새란 땀·담배 냄새 등이 뒤섞여 옷가지와 침구 등에서 배어 나오는 퀴퀴한 냄새를 의미한다.
흥미로운 것은 남성 역시 여자친구 집에서 나는 ‘아저씨 냄새(52%)를 가장 싫어한다는 점이다. 이어 ‘설거지 거리가 잔뜩 쌓인 싱크대(26.6%), ‘명품 가방과 옷(11.8%)을 꼽았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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