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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자 출전’ 강정호, ATL전 무안타...타율 0.268
입력 2015-06-28 08:54 
강정호는 28일(한국시간)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서 대주자로 출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갑작스런 출전에 긴장한 것일까. 강정호(28·피츠버그)가 예상치 못한 동료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았지만, 이를 잘 살리지 못했다.
강정호는 28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서 1회 대주자로 교체 투입됐다. 이후 2회초 수비부터 3루수를 맡아 남은 경기를 소화했다.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그는 1회 앤드류 맥커친이 상대 선발 훌리오 테헤란이 던진 투구에 왼 팔꿈치를 맞고 교체되면서 대주자 출전 기회를 잡았다.
강정호는 1회 1루 주자로 나가 스탈링 마르테의 좌전 안타 때 상대 좌익수 실책을 틈타 3루까지 달렸고, 이어진 페드로 알바레즈의 우중간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피츠버그는 1회 맥커친 사구 이후 마르테, 알바레즈, 프란시스코 서벨리, 조디 머서의 안타를 묶어 5득점하며 앞서갔다.
그러나 이후 테헤란이 안정을 되찾으며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강정호도 소득이 없었다. 2회 중견수 뜬공, 4회 3루 앞 땅볼, 6회 다시 3루 앞 땅볼로 물러나며 무안타에 그쳤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슈가 레이 마리몬을 상대로 병살타를 때렸다.
최종 성적 4타수 무안타, 시즌 타율은 0.268로 떨어졌다.

강정호는 수비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카메룬 메이빈의 땅볼을 잡아 1루에 송구한 것이 높게 들어갔다. 1루수 알바레즈가 점프해 잡으면서 타자를 태그, 아웃이 됐지만, 자칫 알바레즈가 부상을 입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팀은 1회 대량 득점에 힘입어 8-4로 이겼다. 5회 2사 1, 3루 상황에서 1루 주자 알바레즈가 협살에 걸린 사이 3루 주자 마르테가 홈을 파고들어 추가 점수를 냈다. 7회에는 1사 2루에서 서벨리가 우익수 키 넘기는 2루타, 머서의 중전 안타가 나오며 2점을 더했다.
애틀란타는 3회 메이빈의 우익수 옆 2루타와 이어진 닉 마카키스의 중전 안타로 한 점, 7회 무사 만루에서 제이스 피터슨의 우중간 가르는 주자 일소 2루타로 3점을 뽑았지만, 격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양 팀 선발은 악천후 속에서 역투했다. 애틀란타 선발 테헤란은 6이닝 9피안타 1볼넷 5탈삼진 6실점, 피츠버그 선발 찰리 모튼은 6이닝 10피안타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테헤란은 패전 투수, 모튼은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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