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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피한 강민호…화두로 떠오른 체력 안배
입력 2015-06-28 07:57 
롯데 강민호.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천만 다행이다. 롯데 자이언츠의 안방마님 강민호(30)가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
강민호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 도중 햄스트링 증상으로 교체됐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강민호가 2구 파울을 친 뒤 갑자기 왼쪽 햄스트링 뒤를 만지며 절뚝였다. 결국 강민호는 타석 도중 김준태와 교체됐다. 강민호는 앞서 상대 선발 앤디 밴헤켄의 몸에 맞는 공에 종아리를 맞고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된 정훈과 함께 구단지정병원인 조은 삼성병원으로 이동해 MRI와 초음파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둘 다 큰 부상은 아니었다. 구단 관계자는 강민호는 햄스트링 파열은 없으며 순간적인 경직 및 통증이 발생했다. 휴식 및 조절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밝혔고, 정훈 역시 우측 종아리 타박상이다. 정밀 상세 진단 위해 월요일(30일) 재검 예정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강민호의 경우, 최악을 피했다고 하더라도 남은 경기에서 체력안배는 필수적으로 보인다. 장성우의 트레이드 후 강민호는 홀로 롯데 안방을 지켜왔다. 장성우가 kt로 떠난 뒤 치른 45경기에서 단 두차례만 포수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더구나 강민호는 5번타자로 나서며 롯데 타선을 이끌고 있다. 홈런 24개로 이 부문 선두를 질주하는 등 롯데 공수의 핵심이다.
그러나 날씨가 더워지면서 체력적으로 힘든 모습이다. 이번 주 롯데의 폭투가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6개인 것도 이와 관련 있다. 롯데로서는 강민호의 부상이 심각해 전열에서 이탈하면 더욱 상황이 심각해진다. kt에서 건너온 안중열이 지난 2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기 때문에 당장 올릴만한 포수가 없다. 이런 이유로 일단 28일 넥센전에서는 강민호 대신 김준태가 포수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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