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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벤치 대기’ 강정호, 대타 준비는 어떻게?
입력 2015-06-28 02:41 
강정호가 2경기 연속 벤치에서 대기한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2경기 연속 대타로 대기하는 강정호(28·피츠버그). 그는 언제 올지 모르는 기회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강정호는 28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서 벤치 대기한다.
피츠버그는 이날 조시 해리슨(3루수) 닐 워커(2루수) 앤드류 맥커친(중견수) 스탈링 마르테(좌익수) 페드로 알바레즈(1루수) 프란시스코 서벨리(포수) 그레고리 폴란코(우익수) 조디 머서(유격수) 찰리 모튼(투수)의 라인업으로 나온다.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고 해서 경기에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니다.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는 내셔널리그는 대타와 대수비 출전 기회가 많다. 전날 경기에서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9회 대타로 나와 볼넷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28일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벤치에서 대기하는 선수들끼리 돌아가며 실내 타격장에서 타격 연습을 한다”며 경기 도중 대타 준비에 대해 말했다. 강정호는 클럽하우스 바로 옆에 있는 실내 타격장에서 피칭 머신에서 나오는 공을 때린다.
이 연습에 대한 클린트 허들 감독은 27일 경기 전 가진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보다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대타들이 최고의 기회를 준비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말문을 연 허들은 타격 연습장에 피칭 머신을 준비했다. 이 머신에서는 구속 95~98마일의 패스트볼이 나오고, 공에 스핀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츠버그는 지난 시즌 대타 성적이 좋았다. 타율 0.216(리그 9위) OPS 0.639(리그 5위)를 기록했다. 타점 부문에서는 43타점으로 리그 1위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대타 타율 0.176(리그 13위) OPS 0.448(리그 15위)로 지난 시즌에 비해 생산력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허들은 지난해에는 이같은 프로그램이 효과를 봤다. 올해는 다른 선수들을 상대로 같은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일종의 적응 과정이다. 이와 동시에 대타 요원들이 쉬는 시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꾸준히 경기에 뛸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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