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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대통합신당 '내우외환'
입력 2007-07-30 14:42  | 수정 2007-07-30 14:42
범여권 대통합신당은 창당 전부터 지도부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여기에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일부의 당사수 목소리까지 더해지면서 그야말로 내우외환의 상황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대영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
범여권의 제 3지대 신당 창당 작업이 잘 풀리지 않고 있는데, 어떤 이유 때문입니까?

[답변]
네, 범여권의 각 정파간 이해관계가 얽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인데요,

지분을 어떻게 나눌지, 신당의 대표는 누가 맡을지에 대해 정파간 기싸움이 간단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동창준위원장으로 대통합신당 창당작업을 맡고 있는 김한길 통합민주당 공동대표는 오전에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분싸움으로 얼룩진 신당 창당과정에 실망감을 표했습니다.

김한길 / 통합민주당 공동대표
-"상대방에게만 기득권과 주도권을 버리라고 한다. 저는 8월 5일 출범하는 신당의 지도부에 참여하지 않고 백의종군하겠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당헌당규와 정강정책 등에 대한 논의가 잘 풀리지 않고 있다고 미래창조연대 측의 정대화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통합의 대상인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에서는 당사수를 외치는 목소리도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당 사수를 주장하는 '열린우리당 지킴이연대'는 오전에 기자회견을 갖고 신당합류를 반대하며, 당을 끝까지 지켜나겠다고 결의했습니다.

조광국 / 열린우리당 지킴이연대
-"(신당은)우리당의 창당정신을 훼손한 자들에 의한 책임회피용 대국민 사기극일 뿐이므로 이를 단호히 반대한다."

민주당의 원로 당원들이 주축이된 '민주당 수호대책 협의회' 회원 100여명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역사와 전통의 민주당을 반드시 지켜낼 것을 다짐했습니다.

범여권 대통합신당이 안팎에서 거센 파고를 맞으면서 창당 전부터 삐걱대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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