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자지도 시장 경쟁 본격화
입력 2007-07-30 14:37  | 수정 2007-08-07 17:11
차량 내비게이션의 핵심은 풍부한 전자지도 정보인데요.
토종업체들이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국내 전자지도 시장에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진출하면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재 국내 전자지도 시장은 토종업체 2~3개 정도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세계 유수의 전자지도 업체들이 잇따라 국내에 진출하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지난해 3억6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세계 2위 업체인 텔레아틀라스는 올해 5월 국내에 지사를 설립해 내년 안에 본격적인 국내 영업에 나섭니다.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나브텍도 지난 2005년 인수한 국내 업체 PMI를 '나브텍 코리아'로 이름을 바꾸고 시장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 리치 슈만 / 나브텍 아태 담당 수석 부회장
-"사명 변경을 계기로 한국 시장에 지속투자할 것이다. 이를통해 한국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 우위를 점할 계획이다."

이처럼 해외업체들이 국내에 들어오는 이유는 국내 디지털기기 업체들을 통해 세계시장을 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바일 기기의 국내수준은 세계 정상급이고 수출도 많아 한국업체에 지도를 공급하면 해외시장 개척도 함께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해외업체들은 전세계 60개국 이상의 주요 도시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웁니다.

이에맞서 토종업체들은 국내 이용자들의 입맛에 맞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해외업체들과 한판 승부를 벌일 계획입니다.

내비게이션 단말기 시장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전자지도 시장을 잡기위한 본격적인 힘겨루기가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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