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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김태균, 팀이 가장 필요할 때 해줬다
입력 2015-06-26 22:06  | 수정 2015-06-26 22:34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 경기, 5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한화 김태균이 SK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시즌 14호 우월솔로홈런을 치고 타구방향을 지켜보면서 진루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한화 이글스의 주장 김태균(33)은 팀이 가장 필요할 때 한 방씩을 쳐줬다.
한화는 2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5 KBO리그 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한화는 37승34패, 2연승을 마감한 SK는 34승34패1무가 됐다.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태균은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전 김성근 한화 감독은 이 생각 저 생각으로 복잡하다”며 선발 라인업을 짜지 못한 답답함을 토로했다. 김 감독 대신 쇼다 코치가 올 시즌 세 번째로 라인업을 짰다.
최진행이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30경기 출전 정지를 당한 후 가진 첫 경기. 한화에게는 중요한 일전이었다. 김태균은 누구보다 이를 잘 알고 있었다.
3회 1사 만루에서 김광현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 1타점을 올린 김태균은 5회에는 홈런을 쳐냈다. 선두 타자로 나서 김광현을 상대로 2볼2스트라이크에서 112km짜리 커브를 밀어 쳐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4호.
해결사 김태균의 활약은 계속됐다. 6회 1사 1,2루에서 채병용을 상대로 우익수 선상 쪽으로 향하는 1타점짜리 적시타를 쳐냈다. 팀이 4-0으로 도망가는 귀중한 안타였다.

경기 전 김성근 감독은 5번 타자까지는 계산이 선다”고 말했다. 최진행의 부재로 인해 하위타선이 약해진 것은 고민이었다.
실제로 한화는 2회 무사 1,3루 기회에서 이성열과 권용관이 삼진 아웃, 주현상이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선취득점을 얻는데 실패했다.
상위 타선에서 점수를 얻지 못하면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었다. 한화에는 4번 타자 김태균이 있었다.
지난 스프링캠프 때부터 김태균은 솔선수범하며 팀을 이끌었다. 그는 야구를 통해 한화를 이끌고 있다.
경기 후 김태균은 솔로 홈런은 김광현의 실수였다. 우리 팀은 힘든 상황일수록 잘 뭉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각자의 역할을 잘 해줬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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