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차선 급변경 항의에 '격분'…보복운전 30대 검거
입력 2015-06-26 19:42  | 수정 2015-06-26 20:27
【 앵커멘트 】
이번에도 보복운전 관련 소식인데요.
차선을 급변경한 것에 대해 항의하자, 자신에게 욕설을 한 것으로 착각하고 보복운전을 했다고 합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심야시간 뻥 뚫린 도로.

1차로를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2차로로 끼어듭니다.

놀란 운전자는 경적을 울리며 끼어든 차를 따라잡고는 거칠게 항의합니다.

"당신 차 안 봐? 어?"

그러자 갑자기 접촉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차량.


39살 임 모 씨가 37살 표 모 씨가 차선 급변경에 항의했다는 이유로 보복운전을 하는 모습입니다.

이 사고로 표 씨는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 스탠딩 : 한민용 / 기자
- "피해자 표 씨는 사고 직후 도주하는 임 씨를 1킬로미터 정도 뒤쫓아갔지만, 임 씨가 골목길로 도망가면서 결국 놓쳤습니다."

하지만, 표 씨의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 때문에 일주일 만에 경찰에 덜미가 잡힌 임 씨.

▶ 인터뷰 : 이병철 / 서울 광진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경위
- "(피해자가) 항의한 게 욕설로 들어서 화가 났다…, 고의적으로 핸들을 조작한 건 인정하지만, 차에 부딪힌 것까지는 몰랐다고 진술…."

경찰은 앞으로 보복운전을 단순 교통사고가 아닌 폭력 사건으로 강하게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 myhan@mbn.co.kr ]

영상취재: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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