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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으로, 콘서트장으로' 골프장의 변신
입력 2015-06-26 19:40  | 수정 2015-06-26 21:22
【 앵커멘트 】
흔히 골프장 하면 골프를 치는 소수만을 위한 공간으로 인식됐는데, 요즘 많이 달라졌습니다.
전시회도 열고 콘서트도 개최해서 대중적인 복합 문화스포츠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양평 삼각산 자락에 자리한 한 골프장.

밋밋하던 클럽하우스 벽면이 아름다운 미술 작품으로 가득 찼습니다.

골프를 치는 사람들, 자연 속에 마련된 공간에서 예술의 맛을 즐기려는 사람들을 위한 특별전시회입니다.

화려한 직물의 색감을 한껏 살려주는 자연 채광과 한지의 질감을 더욱 도드라지게 하는 은은한 조명.


웬만한 전시관보다 분위기가 더 납니다.

▶ 인터뷰 : 김현태 / 상지대 예술체육대학 학장
- "제 작품이 갖는 모티브가 우리의 자연입니다. 골프장 자연과 제 작품의 자연 소재가 잘 어울리기 때문에 특별 기획전을 하게 됐습니다."

콘서트장으로 변신한 골프장도 있습니다.

그린 위에 마련된 무대에서 펼쳐지는 아이돌 그룹의 화려한 공연.

드넓은 페어웨이에서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보는 콘서트는 말 그대로 일품입니다.

▶ 인터뷰 : 한승훈 / 경기 김포시
- "화창한 날씨에 가족들과 골프장에서 즐겁게 놀고 콘서트도 보고 정말 좋습니다."

골프 코스에서 조각 작품을 감상하고, 온 가족 글램핑장까지.

골프장이 오감만족을 주는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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