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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올스타전 최종 팬 투표, 이대호 3위-오승환 4위
입력 2015-06-26 18:59 
오승환과 이대호가 올해 올스타전 맞대결을 펼치기 위해선 추천 선수로 참가하는 방법 외에는 없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오승환(한신 타이거즈)과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팬 투표로 선발되지 못했다.
일본야구기구(NPB)가 26일 발표한 올스타전 팬 투표 최종 결과 오승환은 센트럴리그 마무리 투수 부문에서 4위를,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1루수 부문 3위를 차지했다.
오승환은 13만3826표를 획득,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의 야마자키 야스아키(35만7396표)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이대호 또한 15만3529표로 47만1676표의 나카타 쇼(닛폰햄 파이터스)에 밀렸다.
일본 토종 선수를 제치고 일본 야구팬으로부터 몰표를 받기란 쉽지 않았다. 역대 올스타전에서도 팬 투표로 올스타전에 참가한 선수는 임창용(2009년·당시 야쿠르트)과 김태균(2010년·당시 지바롯데), 이대호(2013년·당시 오릭스) 등 총 세 차례밖에 없다.
오승환과 이대호는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 출전을 꿈꾼다. 자격은 충분하다. 오승환은 20세이브로 야마자키와 센트럴리그 세이브 부문 공동 1위다. 이대호도 퍼시픽리그 타율 3위(3할3푼5리), 홈런 4위(17), 타점 5위(48)로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대호는 일본 진출 첫 해인 2012년부터 빠짐없이 올스타전에 참가했다. 오승환은 아직 올스타전 경험이 없다. 지난해 그는 초대받지 못했다.
한편, 닛폰햄의 오오타니 쇼헤이는 퍼시픽리그 투수 및 외야수 부문 팬 투표로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투타에서 활약하고 있는 오오타니는 올스타전에서 ‘이도류를 실현했다. 투수 및 야수로 올스타전 팬 투표 선정은 긴테쓰 세키네 준조 이후 52년 만이다. 하지만 긴테쓰는 1953년 투수-1963년 외야수로 한 해에 동시 선발은 아니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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