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부, 외교 총력전 속 돌파구 난항
입력 2007-07-30 10:12  | 수정 2007-07-30 11:16
아프간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이 뚜렷한 반전의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백종천 대통령 특사가 아프간의 카르자이 대통령과 탈레반 수감자 석방 문제 등을 논의했지만 원칙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
인질 석방 협상이 중대 기로를 맞고 있는데, 어제 아프간 대통령 면담에 대해 청와대는 어떻게 해석하고 있습니까?

답)
네, 대통령 특사인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과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의 50분간 면담에 대해, 청와대는 상세한 면담 내용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지금까지 밝힌 내용은 '양측이 피랍문제 해결을 위해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정도입니다.

백 특사는 카르자이 대통령 면담에서 탈레반측의 인질 석방 요구조건인 수감자 석방 문제에 대해 아프간 정부가 유연하게 대처하도록 요청했는데요.

카르자이 대통령은 한국 인질의 석방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원칙 수준의 답변을 내놨습니다.


이에따라 백 특사의 급파로 협상의 돌파구 마련을 기대했지만 정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통령 특사가 이틀을 기다려 아프간 대통령을 만난 점이나 탈레반측이 다시 협상 시한을 설정한 점 등의 간접적인 정황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 어제 면담 결과를 비롯해 종합적인 상황을 점검하며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협상의 돌파구 마련과 사태의 장기화 여부 등 오늘 내일이 인질 석방의 새로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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