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증시, 하락 마감…그리스 협상 불확실성 확대
입력 2015-06-26 06:26  | 수정 2015-06-26 08:56
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막판 난항을 겪으면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5.71포인트(0.42%) 내린 1만7890.36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27포인트(0.30%) 내린 2102.31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0.22포인트(0.20%) 떨어진 5112.19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그리스와 채권단이 협상테이블에서 이견을 확인한 데 그쳤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와 국제 채권단 수장들은 이날 성과 없이 회의를 끝냈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도 결론을 미루고 다음 회의를 27일 오전에 열기로 했다.
그리스는 오는 30일 그리스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종료되면 국제통화기금(IMF)에 15억유로를 상환해야한다. 그러나 협상이 제자리걸음을 걸으면서 국제 경제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것이다.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27만1000건으로, 30만 건을 16주 연속으로 밑돌면서 경제 회복을 반영했다.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PCE) 증가율은 0.9%로 시장의 예상치 0.7%를 웃돌았다. 2009년 8월 이후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미국의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4%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2013년 2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국제유가는 그리스 구제금융 우려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57센트(1.0%) 내린 배럴당 59.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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