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평생 속죄하며 살라"…'세 모녀 살해' 가장 무기징역
입력 2015-06-25 19:43  | 수정 2015-06-25 20:18
【 앵커멘트 】
자신의 아내와 두 딸을 살해한 '서초동 세 모녀 살인사건'의 비정한 아버지에 대해 무기징역이 선고됐습니다.
평생 수감 생활을 하며 유족에게 속죄하라는 게 법원의 선고 이유였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월 서울 서초동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아내와 두 딸을 목 졸라 숨지게 해 큰 충격을 줬던 '서초동 세 모녀 살인 사건'

해당 사건의 장본인인 48살 강 모 씨에게 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가장으로서 가족을 보호할 책임이 있는데도 부유한 생활을 지속하기 어렵다는이유로 잔혹한 범행을 저질렀다며 사회로부터 격리시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을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는 상태였는데도, 부유한 생활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가족을 부양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꾸짖었습니다.


하지만, 검찰의 사형 구형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죽은 아내의 가족들이 강 씨의 선처를 탄원하고 있고, 강 씨의 생명을 박탈하기보다는 평생 수감 생활을 하며 유족들에게 속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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