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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은숙 '여왕의 몰락' 필로폰 투약 혐의 구속영장…빛바랜 과거
입력 2015-06-25 16:35 
계은숙 필로폰 투약 혐의/사진=KBS 여유만만
계은숙 '여왕의 몰락' 필로폰 투약 혐의 구속영장…빛바랜 과거

'엔카의 여왕' 계은숙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가수 계은숙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계은숙은 최근까지 자신의 주거지 등에서 3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주로 활약한 계은숙은 2007년 일본에서도 필로폰 복용 등의 혐의로 물의를 빚은바 있습니다.


당시 도쿄지방법원에서 징역1년6개월, 집행유예 3년 형을 받고 추방당했습니다.

2008년 귀국한 뒤 지난해 초 32년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그해 고가의 스포츠카를 빌린 뒤 대금을 내지 않은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뒤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계은숙은 1979년 '노래하며 춤추며'로 데뷔했습니다. 이듬해 MBC '10대 가수가요제'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스타덤에 올랐지만 1982년 돌연 일본으로 건너갔습니다.

1985년 '오사카의 모정'으로 일본 가요계에 데뷔해 1988년~1994년 NHK '홍백가합전'에 7회 연속 출연했고 1990년에는 일본 레코드 대상인 '앨범 대상'을 받으며 '엔카의 여왕'으로 군림했습니다.

지금의 K팝 가수들이 활동하기 훨씬 이전 물꼬를 튼 '원조 한류' 가수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전 총리가 팬클럽 회원이었을 정도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러다 지난 2007년 일본에서 각성제 소지 혐의로 체포돼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이후 일본의 비자 연장 거부로 2008년 26년간의 일본 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해 5년 동안 칩거 생활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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