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부도위기 샤프의 읍소 “부품값 깎아달라”
입력 2015-06-25 14:42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일본 전자업체 샤프가 납품업체에 부품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다. 최근 세제혜택을 노리고 중소기업으로 전환까지 시도했지만 당국의 불가입장으로 실패하자 ‘고육책을 들고 나선 것이다.
샤프사가 주력인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생산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납품업체에 부품가격 25%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샤프는 부품비용을 낮추기 위해 현재 사용중인 일본산 부품을 저가 중국산으로 대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프의 LCD패널은 애플과 삼성 등 스마트폰 업체에 주로 공급된다.
그러나 최근 패널 가격이 급락하면서 고전 중이다. 샤프는 최근 경영난으로 주가가 올 들어 반토막 났다. 지난 3월 끝난 2015 회계연도에 2220억엔(약 1조9887억원)에 이르는 손실을 냈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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