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서 40년된 족발 유통 '독성 논란까지'
입력 2015-06-25 13:39 
중국 CCTV 방송 화면


중국에서 30~40년 보관된 해외밀수 냉동 육류가 유통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24일 중국 현지 언론은 최근 해관 당국이 14개 지역에서 냉동식품 유통업체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인 결과, 불법 밀수 업체 21곳을 적발하고 약 10만톤 어치의 냉동고기를 압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압수된 유통기간이 지난 냉동고기에는 40년 된 족발, 30년 된 닭 날개 등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970년대에 태어난 족발, 1980년대에 태어난 닭날개 등은 홍콩을 거점으로 베트남을 거쳐 중국으로 반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냉동고기가 전국 노점, 음식점, 마트 등으로 팔려나갔지만 얼마나 많이 유통되고 있는 지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일부 업계관계자들이 닭발을 신선하게 보이기 위해 과산화수소를 사용해 표백한다고 증언하면서 독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해관 당국은 이런 밀수된 냉동고기가 검역 절차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구제역, 조류 인플루엔자, 광우병 바이러스 등이 포함될 수도 있고, 운송 과정에서 변질될 가능성도 커서 사람들이 먹었을 때 치명적일 수도 있다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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