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세 필승론" VS "본선 필패론"
입력 2007-07-29 18:52  | 수정 2007-07-30 08:07
박근혜 전 대표측의 이명박 '필패론' 에 대해 이 전 시장측이 '필승론' 으로 맞불을 놓았습니다.
선대 위원장까지 총출동 하면서 선거 중반 양측 공방은 한층 격화되고 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전 시장측은 계속되는 박근혜 전 대표측의 본선 필패론 주장에 대해 '이명박 필승론'으로 맞대응 했습니다.

박희태 선대 위원장은 "필패론을 이명박, 박근혜, 한나라당 3자의 '삼패론' 또는 '공멸론' 으로 규정했습니다.

이어, 그동안의 네거티브 공방 속에서도 박 전 대표와 10% 포인트 차이를 계속 유지하는 것은 대세 필승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필패론이 '부정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반면 필승론은 '긍정적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임을 적극 알리기 위한 이명박 전 시장측의 전술로 보입니다.


이에대해 박근혜 전 대표측은 확실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홍사덕 선대위원장은 "완전히 승기를 잡았고, 4명의 당내 후보 여론조사에서는 격차가 2∼5% 포인트까지 좁혀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명박 필패론 중단요구에 대해서는 흠있는 사람을 보내 정권창출에 실패하느냐에 대한 유권자들의 전략적 선택을 요구한 것이라며 반박했습니다.

상대를 향한 검증 공세도 이어졌습니다.

이 전 시장측은 최태민 목사 일가의 드러나지 않은 의혹이 많다는 점을 부각시켰고, 박 전 대표측은 '도곡동 땅' 차명재산 의혹이 풀리지 않은 가운데 김재정씨가 고소를 취소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최종 경선일이 이제 20 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 전 시장측의 대세론과 박 전 대표측의 역전론이 막판 선거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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