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형규 목사 시신, 가능한 빨리 운구

외교부가 항공편이 준비되는 대로 고 배형규 목사의 시신을 국내로 운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납치된 한국인들에 대한 약품은 아직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최인제 기자.

질문]
당초 고 배형규 목사의 가족들은 다른 납치자들이 귀환되면 같이 운구할 것을 원했었죠?

답변]
네. 하지만 시신이 훼손될 문제등이 거론되면서 외교부는 배형규 목사 가족의 동의를 얻어 국내로 운구키로 결정했습니다.

배 목사의 시신은 현재 아프간 바그람 기지에 안치돼 있는데요.

외교부 대변인은 항공일정이 정해지는대로 배 목사 가족과 협의를 거쳐 국내 운구일정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납치된 한국인들을 위한 의약품은 아직 전달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프간 현지 대책반은 현지에서 구한 의약품들을 가즈니 주정부 통해서 무장납치 단체측에 전달하고자 했지만 아직까지는 전달하지 못 했습니다.

피랍자 가족들이 보낸 의약품은 현재 아프간 수도 카불에 도착했으며, 헬기를 통해서라도 최대한 피랍자들에 보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피랍자 석방을 위한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간의 협상은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인질과 탈레반 수감자 맞교환을 요구하는 탈레반과 이를 받아들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아프간 정부의 입장이 계속 평행선을 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백종천 대통령 특사와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간의 면담이 협상의 돌파구가 될지 정부 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mbn뉴스 최인제입니다.